주상복합 아파트는 도심지 안에 지어지는 고층 건물입니다.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이 복합되어 있으며, 주로 초고층 빌딩 형태로 건축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이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 및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란 무엇인가요?
주상복합 아파트는 한 건물 내에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이 공존하는 구조물입니다. 지상 6층 이상의 공간에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14조(주택외의 시설과 주택의 복합건축)에 의거해서 업무시설 또는 근린생활시설 중 일부와 공동주택을 설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즉, 오피스텔처럼 오피스텔로 허가를 받은 후 분양하거나 임대하면서 실제로는 아파트처럼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첫째, 조망권 확보가 용이합니다. 대부분의 주상복합 아파트는 높은 층수로 설계되며, 저층부 상가와의 간섭이 적기 때문에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녹지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면 더욱 쾌적한 환경 속에서 거주할 수 있습니다.
둘째,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합니다.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수영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서 입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셋째, 보안성이 우수합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대개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을 갖추고 있고, 로비나 출입구에서부터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므로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납니다.
넷째, 사생활 보호가 유리합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대체로 동간 간격이 넓고, 세대 간 이격거리가 충분하며, 외부로부터 차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다른 곳보다는 비교적 개인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첫째, 통풍이 어렵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환기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만, 자연환기만큼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맞통풍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에어컨을 가동해도 내부 공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아 실내 온도가 높아지며, 겨울철에는 실외 기온이 낮아져 난방 효율이 떨어집니다.
둘째, 전용률이 낮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용적률이 높기 때문에 같은 면적이라도 실사용 면적이 적습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84m2형이라 하더라도 일반 아파트 대비 약 10~20% 정도 작은 편입니다.
셋째, 관리비가 비쌉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공용면적 비율이 높고, 엘리베이터 홀·계단실·지하주차장 등 부대시설 유지관리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게다가 냉난방 설비 운영방식 차이로 인해서 에너지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관리비 부담이 큰 편입니다.
넷째, 층간소음 문제가 심각합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바닥 두께가 얇기 때문에 층간소음에 취약합니다. 실제로 건설사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공동주택관리분쟁조정위원회 조정사례 가운데 절반가량이 ‘층간소음’ 관련 분쟁이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주상복합 아파트의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어떤 물건이든 장/단점이 존재하듯이 주상복합 아파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시 한번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